서아프리카의 베냉과 나이지리아에는 호수나 늪지대에 독특한 풍취를 가진 수상가옥 마을이 많이 있다. 이 마을에는 일반적으로 수십 명에서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데, 베냉에서 가장 큰 수상가옥 마을에는 2만여 명이 살고 있다.
수상가옥은 굵은 말뚝을 물속에 박아 집의 기둥을 세운 후 수면 위에서 2~3미터 정도 위에 네모반듯하고 두꺼운 나무판을 깔아서 만든다. 벽은 대부분 대나무나 야자수 잎을 이용해서 만들고 지붕은 고깔 모양으로 만드는데, 볏짚이나 갈대를 이용한다.
수상가옥은 사방에 창이 있고 일반적으로 집의 면적이 40제곱미터 정도이며 안에는 방과 주방 등이 있다. 테라스의 사방에는 나무 난간을 만들어 어린아이나 노인이 물에 떨어지지 않도록 막아놓았다. 가옥과 가옥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집들은 나무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수상가옥 주민의 생활은 육지에서의 생활과 다를 바 없다. 아침이 되면 사람들은 일어나 분주히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는데, 물고기가 많아 매번 배 가득히 고기를 잡아 돌아온다.
집집마다 작고 가벼운 배를 가이고 있는데, 육지에서 차를 타듯 물 위에서 매우 편리하게 탈 수 있다.
수상가옥 마을 사람들은 낮에는 고기를 잡거나 집에서 수공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테라스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기도 한다.
수상가옥 마을의 상품 교역 역시 수상에서 이루어진다. 비교적 큰 수상 마을에는 넓은 수면을 공터로 남겨둔다. 그러면 매일 아침 물건을 가득 실은 크고 작은 배들이 이곳으로 몰려와 수상 시장이 형성되는데, 배 위에는 곡물, 야채, 피륙, 육고기, 각종 생활용품 등 있을 건 다 있다.
장에 모이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민족의상을 입은 부녀자들로, 집에 있는 배를 몰고 와 물건을 바는 배들 사이를 오가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일부 전문적으로 상품을 파는 작은 상선들은 마을로 들어와 집집마다 지나다니며 물건을 파는데, 주민들은 테라스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이러한 풍경은 매우 시끌벅적하면서도 흥미롭다.
수상가옥 마을은 베냉과 나이지리아의 독특한 경치로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찾아오는데, 이들은 이곳의 독특한 집들을 구경하며 순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체험한다.
베냉과 나이지리아 정부는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호숫가에 부두를 설치하고 숙박시설, 식당, 수상술십, 공예품상점을 지어 더 많은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베냉과 나이지리아의 수상 마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Kakao Developers] : 카카오 Open API 플랫폼 SSL 인증서 변경 (0) | 2021.09.13 |
---|---|
그린란드 마을과 풍경 (0) | 2021.09.07 |
구글 에드센스 2번째 탈락... 무엇이 문제인가? (0) | 2021.09.03 |
모기퇴치 식물 종류를 알아봅시다. (0) | 2021.08.24 |
Mosi-oa-Tunya / Victoria Falls (0) | 2021.08.19 |
Great Zimbabwe National Monument (0) | 2021.08.19 |
Mana Pools National Park, Sapi and Chewore Safari Areas (0) | 2021.08.19 |
우리가 몰랐던 아프리카의 일상 -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들 (0) | 2021.08.18 |